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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06-21 05:05

수정 :
2018-06-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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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탐사보도/애널리스트의 두 얼굴]“내 고객은 내가 챙긴다” 대형사 향해 쏟아내는 러브콜

시가총액 상위 주에 리포트 편중 현상
매도 의견 전무…오로지 “BUY” 외쳐
부진한 주가 흐름·업황 반영은 저조해

증권사들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여전히 시가총액 상위주에 편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 상위주로의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 예방과 강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고른 정보 수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스웨이가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를 통해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시가총액 상위주(6월 14일 기준)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수는 총 630개로 집계됐다. 각 사당 평균 63개의 보고서가 발간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손바뀜이 잦았던 주식회전율 상위 200종목에 대한 전체 보고서 개수 32개대비 20배 가량 많은 수치다.

이 중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수는 114개로 전체에서 18.0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개수를 자랑했다. 단순 계산할 경우 한 주당 4.95개, 거의 일 평균 1개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하지만 이중 매도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는 한 건도 없었다.

1월부터 5월까지 시가총액 상위주 관련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 발행 추이(그래픽-박현정 기자)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많이 레포트를 작성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5개월 간 8건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뒤로는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7개를 발간해 2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총 87건의 분석의 보고서가 발행됐다. 9위인 네이버도 87건의 보고서가 발행돼 2번째로 기업분석 보고서가 많이 나온 기업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현대차(79개), 포스코(72개), LG화학(71개), KB금융(45개), 삼성물산(32개), 삼성바이오로직스(22개), 셀트리온(21개) 등에 대해서도 다수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업체의 회계 이슈 등에 따라 증권사들의 기업보고서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상위주에 대해 증권사들의 매도 의견은 없었다.

이에 반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주더라도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개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 보고서가 5개월 동안 한 개도 나오지 않는 기업도 두 곳이나 됐다. 실제 1월부터 5월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수는 170개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관련 리포트의 26.98% 수준에 불과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대비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지만,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셈이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올해 17개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발간됐다. 단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에 대해서는 2건의 분석 보고서가 발행됐다. 메디톡스는 29개, 에이치엘비 4개, 바이로메드 1개, CJ E&M 40개, 스튜디오드래곤 40개, 펄어비스 37개 등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발간됐다. 시가총액 2위, 8위인 나노스와 셀트리온제약은 기업분석 보고서가 한 편도 발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 리포트의 주 수요층이 개인투자자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보고서 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꾸준히 지적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여전히 강소기업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을 꺼리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기업의 사업내용과 상관없는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고서 발간에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규모가 적은 상장사 중에서는 IR담당자가 없는 곳도 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코스닥상장법인에 대한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 매주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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