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3선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마지막 여론조사인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코리아리서치센터·칸타 퍼블릭·한국리서치 등 3사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KBS 등 지상파 3사와 코리아리서치 등 여론조사 3사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박원순 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자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13.6%,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0.7%를 각각 기록했다. 당시 여론조사는 각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각 시도별 14.0~26.0%로, 표본오차는 각 시도별 95% 신뢰수준에서 ±3.1~3.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한편 그동안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대통령 배출 정당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2014년 6월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새누리당 소속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11년 10월26일 재보궐선거 땐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2006년 5월31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땐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열린우리당 소속이 아닌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후보가 당선됐다. 2002년 6월13일 6월13일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땐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 아닌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1995년 6월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땐 김영삼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자유당 소속이 아닌 민주당 소속 조순 후보가 당선됐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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