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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반대 권고

서스틴베스트,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반대 권고

등록 2018.05.09 09:50

서승범

  기자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현대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9일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안건에 대해 “합병비율과 목적이 주주 관점에서 설득력이 없다”며 주주들에게 ‘반대’ 의결권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가 지적한 문제는 합병비율이다. 이 자문사는 “합병비율 산정 시 존속부문 가치가 과대평가되고 분할부문은 과소평가돼있어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부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말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현대모비스를 핵심부품 사업(존속부문)과 모듈·AS부품사업(분할부문)으로 분할하고 분할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대모비스 분할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절차라면서도 합병비율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합병비율 산정의 근거가 된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 “현대모비스 존속부문의 PER가 분할부문 PER의 약 2배에 달한다. 분할부문의 수익성이 훨씬 좋다는 점을 고려해 존속부문의 높은 PER가 정당화되려면 뛰어난 성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재의 합병비율은 근거제시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합병목적이 불분명한 점도 지적했다.

이 회사는 “합병비율이 불리해 보여도 불가피한 이유가 있거나 합병을 통해 기존 구조에서 기대할 수 없던 큰 효익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합병 없이도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는 해소할 수 있어 지배구조 개선에도 영향이 없고 또 합병 이후 모비스 분할부문과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적 시너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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