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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沈 ‘맑음’··· 洪·安·劉 ‘흐림’

[대선주역 기상정보]文·沈 ‘맑음’··· 洪·安·劉 ‘흐림’

등록 2018.05.07 15:00

수정 2018.05.10 02:07

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심상정 의원, 홍준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심상정 의원, 홍준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다음달 13일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5월9일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출마한 주역들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지난 대선 때 출마한 각 정당의 주역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후보를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후보를 지낸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낸 안철수 전 의원,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지낸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정의당 대선후보를 지낸 심상정 의원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대표, 심상정 의원 등 5인방은 지난 대선 때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 5인방이 각 정당에서 가장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이들 5인방의 상황은 가지각색이다. 기상정보 형식으로 이들 5인방의 현재 분위기를 표현하자면, 문재인 대통령과 심상정 의원의 분위기는 맑다. 반면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대표의 분위기는 흐리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역사적인 ‘2018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간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은 83%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당인 민주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도 55%를 기록하며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다가오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이 한창이다.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은 민주당 경선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 때 ‘문재인의 복심’으로 자부한 최재성 전 의원이 경쟁자 송기호 변호사를 상대로 공천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반면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반대의 상황을 직면했다.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한 한국당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 슬로건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부정하는 의미를 지녔다. 이 슬로건이 지닌 의미 때문에 한국당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주자들은 홍준표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고 지적했고, 당내 4선 중진 강길부 의원은 탈당했다.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대표의 상황도 홍준표 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정치권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의원의 존재감은 증발됐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실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MBC 의뢰로 지난 3일 조사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은 48.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전 의원은 16.5%에 그쳤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때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특유의 의정활동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문제제기’와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 참여’ 등 재벌저격수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심상정 의원의 최근 행보는 노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는 다가올 선거 때 정의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대선 때 심상정 의원은 역대 진보정당 후보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다.

한편 이 기사에 사용된 여론조사 정보는 이렇다. 한국갤럽은 지난 4일 ‘5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발표했다. 이 지지율 조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지난 3일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을 발표했다. 이 지지율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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