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30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걸어서 MDL을 넘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을 이를 환영하기 위해 마중을 나갔다. 두 정상은 악수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북한 지역으로 잠시 걸어갔다가 오는 ‘월경’을 했다.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쪽으로 오시죠”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아이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두 정상은 걸어서 이동했다. 이때 남측 군의 사열이 이어졌다. 음악은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은 사열을 받은 최초의 북한 지도자가 됐다.
곧이어 김 위원장이 남측 수행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이 북측 수행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두 정상과 수행원들은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문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수행원 등 7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 자리했다.
두 정상은 평화의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두 정상은 1층에서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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