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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Q 영업익 급감··· “비우호적 환율·파업 영향 커”(종합)

현대차, 1Q 영업익 급감··· “비우호적 환율·파업 영향 커”(종합)

등록 2018.04.26 15:13

김민수

  기자

영업이익 전년比 45.5% 감소매출액·영업이익률 모두 뒷걸음질원화 강세 등 여파로 이익 규모 급감신흥시장 건재·中 회복세는 긍정적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8사업연도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뉴스웨이DB)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8사업연도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뉴스웨이DB)

현대자동차가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1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글로벌 판매 104만9389대, 매출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경상이익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중국에서 17% 이상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판매는 오히려 2.8% 증가한 88만3827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국내에서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만9203대가 판매됐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중국 및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의 여파로 2.8% 하락한 88만1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은 큰 폭의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자동차 부문 매출 감소가 악재로 작용했다.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하락한 22조43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른 수출비의 매출원가 반영 등의 영향으로 2.9%포인트 높아진 84.5%로 집계됐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가 축소하며 8.4% 줄어든 2조786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45.5% 급감한 6813억원,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빠진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48% 하락한 9259억원, 73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외 손익 역시 기타손익과 금융손익, 지분법손익이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신흥시장 판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비우호적인 환율과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그리고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믹스 개선 및 인센티브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시장 전망과 주주환원정책 관련 입장도 밝혔다.

중국시장 판매 전략에 대해선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SUV 신차 공급을 늘리는 등 상풍성 향상을 도모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중국 전용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2분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린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선 “수익성 제고를 통한 내실강화로 배당성향의 지속적인 증대와 중장기 배당정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글로벌 경쟁사 수준까지 배당성향을 끌어올리겠다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며 주주가치 및 사업가치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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