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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양호 일가 밀수 의혹 명품 찾아···총수일가 소환되나

관세청, 조양호 일가 밀수 의혹 명품 찾아···총수일가 소환되나

등록 2018.04.22 16:12

수정 2018.04.22 16:15

주혜린

  기자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세관 당국이 한진그룹 총수일가 자택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탈세 증거자료 일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명품 중에 상당수는 통관 내역에서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조양호 회장 측이 이에 대한 해명 내용에 따라 조사 진행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연합뉴스는 관세청이 전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이 해외에서 사들인 명품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는 포함됐지만 관세를 납부한 통관 내역에는 누락된 물품들이다.

관세청은 직접 명품을 압수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명품의 국내 반입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해외 신용카드 구매 물품 관련 자료가 남아있을 수 있는 컴퓨터, 태블릿PC, 외장하드, 관련 서류 등도 압수물에 포함됐다. 다만 총수일가의 개인 휴대전화는 압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수사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물품 증거자료를 토대로 현재 상세한 한진 총수일가의 명품 리스트를 작성 중이다. 세관 당국은 명품 리스트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자택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점에서 상당 규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스트 작성이 끝나면 조양호 일가가 신고 없이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에 대해 소명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소명이 얼마나 합리적인 것이냐에 따라 조 회장 일가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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