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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등록 :
2018-04-16 11:07

김기식 금감원장, 저축은행 간담회서 무슨말 할까?

취임 전 업무보고때 부터 ‘약탈적 대출’지목
거취 관심 속 업계 3번째 상견례 일정 소화

김기식 금감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기식 금감원장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의 상견례 예정된 가운데 어떠한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김 원장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제2 금융권의 고금리 영업형태를 지적해 왔던 만큼 금융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저축은행업계에 당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SBI·OK·웰컴 등 자산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0일 증권사, 13일 자산운용사에 이은 세 번째 업계 간담회다.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제2금융권의 고금리 영업행태를 지적해왔던 김 원장은 최근 금감원 업무보고 때 금융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약탈적 대출’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저축은행 CEO들을 상대로 관련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기식 원장은 취임사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약탈적 대출’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혀 고금리 대출 현황 특히 2금융권 대출에 대해 감독 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9일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도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간의 고금리대출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용등급에 맞는 합리적 금리 책정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차주의 81.1%(94만명)는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 2월말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22.3%이며,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8.34%이다.

금감원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신용등급 8~10등급과 상환능력이 이보다 좋은 4~5등급에게 모두 최고금리 24%에 육박하는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고 봤다. 저축은행이 예금자보호제도를 기반으로 저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함에도 지나친 부담을 차주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 뒤 하반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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