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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대표는 ‘김기식·홍장표 해임’ 요구하고… 文대통령은 듣기만 하고’

김기식 금감원장과 홍장표 경제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가진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홍장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다만 홍준표 대표의 김기식 금감원장·홍장표 경제수석 해임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이번 단독 회동은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20분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 후 국회로 돌아온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홍준표 대표가 의원들에게 보고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사안은 총 7개로 ▲북핵폐기 전제 남북·북미정상회담 ▲완전 북핵폐기전 제제완화 반대 ▲한미동맹 강화 조치 ▲대통령 개헌안 발의 철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중단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 등이다.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기식 금감원장 해임을 요구한 이유는 김기식 금감원장의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 ‘‘여비서 동행 외유 출장’ 논란과 연관이 깊다. 이 논란에 대해 여론은 반발했고, ‘사퇴’ 여론도 국민 절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한 이유는 홍장표 경제수석이 ‘청년실업에 책임이 있는 좌파경제학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 같은 이유를 당내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의 이 같은 요구를 묵묵히 듣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 현안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주로 얘기를 했으나 대통령은 경청만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대통령께서는 일절 언급을 안했나’라는 질문에도 “한마디도 안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 얘기를 들을 당시 대통령 표정’을 묻는 질문에는 “다 알지 않나”라고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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