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출근해야 해서 가족 얼굴 보기 어렵고 오히려 부모님께 죄송한 날 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올해 어버이날이 사상 처음으로 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5일(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일요일과 대체공휴일에 이어 4일 ‘황금연휴’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5월 7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효도하는 정부를 다짐한다”면서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수 건 올라왔다. 9일 한때는 ‘어버이날’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인사혁신처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반론에 대해 김 정책위의장은 “2월에 법정공휴일 유급휴무 지정을 민간기업으로 확대하도록 근로기준법이 개정됐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라도 중소기업도 유급 휴일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