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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엘리엇-현대차 분쟁, 민감하게 생각할 일 아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엘리엇-현대차 분쟁, 민감하게 생각할 일 아니다”

등록 2018.04.05 11:08

정백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공덕동 IBK기업은행 내 창업보육센터 ‘창공’에서 진행된 코스닥 벤처 펀드 출범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공덕동 IBK기업은행 내 창업보육센터 ‘창공’에서 진행된 코스닥 벤처 펀드 출범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요구를 주장한 것에 대해 크게 민감해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공덕동 IBK기업은행 내 창업보육센터 ‘창공’에서 진행된 코스닥 벤처 펀드 출범 행사 이후 엘리엇의 현대차 기습 공격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엘리엇이 스스로 밝힌 지분 규모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는 19일 주주명부가 확정되면 엘리엇의 정확한 지분 규모가 나오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번 일을 그리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의 보유 지분의 규모가 크지 않기에 현대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 안에서 지배구조와 관련된 주주 제안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주주 사이 또는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분쟁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정부는 앞으로 불공정 거래나 불필요한 혼란 조장 여부가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몇 년 전 삼성과 엘리엇의 분쟁이나 올해 현대차와 엘리엇의 분쟁 등을 통해 우리나라 대기업이 교훈을 얻은 바가 클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라고 해서 행동의 성격과 방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 국내 대기업들도 투자자나 주주들과 투자 전략에 맞게 원활한 소통에 나서야 한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소통 활동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최 위원장은 이날 출시된 코스닥 벤처 펀드에 직접 가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벤처 펀드 출시 행사 격려사를 통해 “코스닥 벤처 펀드가 혁신 기업에 성장 자금을 공급하고 혁신 성장의 열매를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게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그 과실이 투자자에게 공유돼 국민의 자산 증식으로 이어지면 국민이 혁신성장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닥 벤처 펀드 운용사와 거래소는 펀드 부흥을 위해 만전에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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