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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3-16 17:15

수정 :
2018-05-16 11:24

[stock&톡]신약 개발에 미래 건 유유제약 ‘오너3세’ 유원상, 회사 체질 바꾸면서 주가도 UP

최근 6거래일간 45%↑…유한양행과는 별도회사
발기부진 부작용 없애고 치료효과 극대화 기대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도 올해 임상시험 1상 진입

유유제약 CI

비타민C 제품인 ‘유판씨’로 알려진 유유제약의 주가가 그간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6거래일간 45%나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오너3세인 유원상 부사장이 그간 전통제약사로 머물러있던 유유제약을 신약개발사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전립선 비대증 복합 신약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기존 치료제보다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여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유제약은 최근 6거래일간(3월9일~3월16일) 주가가 1만2800원에서 1만8400원까지 45%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그간의 급등으로 이날은 -0.81% 약세로 마감했다.

유유제약의 최근 주가 급등 배경에는 회사가 미래를 건 신약인 전립선 비대증 복합 신약이 임상 3상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유제약이 신청한 신약 ‘YY-201’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9일 승인했는데, 이때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YY-201는 유유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신약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제는 ‘두타스테리드’가 있는데 이 약은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유유제약의 YY-201는 발기부전이라는 부작용은 없애고 비대증 치료 효과가 극대화돼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유유제약은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남성환자 942명을 대상으로 YY-201 임상3상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평가를 거치면 판매승인을 받게 된다.

유유제약은 일반인들에게 비타민C 제품인 ‘유판씨’로 잘 알려진 회사다. 그러나 단순 제약회사로 머물러 있지 않고 유유제약 미래로 신약 개발을 강조한 유원상 부사장이 전두지휘하면서 회사 체질이 변화되고 있다.

유원상 부사장은 미국 트리니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회사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분산돼있던 연구 설비와 인력을 통합한 중앙연구소를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이번에 확장 이전한 유유제약 중앙연구소는 경기도 광교에 위치하고 있다. 제제연구팀, 신약연구팀, 연구기획팀이 한 곳에 모여 신약 및 개량신약,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이 진행된다.

유원상 부사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신약 ‘YY-201’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임상 1상도 준비하고 있다. 이 신약은 항염증과 눈물 분비 촉진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유제약의 유승필 회장의 장남인 유원상 부사장은 할아버지가 유승필 회장이다. 유승필 회장은 유한양행 창업자의 셋째 동생으로 1950년 유한양행 사장을 맡기도 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유한양행 계열사로 설립된 유한무역이 전신으로 유특한 회장이 창업한 회사지만, 지금은 유한양행과는 별도 회사다. 현재 유승필 회장은 유유제약 지분 12.98%를 들고 있으며 유원상 부사장은 지분 9.46%를 보유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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