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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경영실사에 노조 참여해야”

[한국GM 어디로]노조 “경영실사에 노조 참여해야”

등록 2018.03.06 11:40

김민수

  기자

외투자본 먹튀방지법 제정 등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실사 참여와 군산공장 폐쇄 철회, 특별세무조사, 외국투자자본의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정부당국에 요구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실사 참여와 군산공장 폐쇄 철회, 특별세무조사, 외국투자자본의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정부당국에 요구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의 협상을 진행 중인 정부당국에 한국GM 실사시 노조 참여와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공식 요구했다.

한국GM지부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한택 지부장과 김재홍 군산지회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對)정부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GM 노조는 경영실사 참여와 함께 군산공장 폐쇄 철회,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외국투자기업의 무분별한 행태를 규제할 수 있는 ‘먹튀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2014사업연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도 실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GM 실사에는 노동계의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철저한 실사는 물론 당국 차원의 세무조사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와 회사, 노조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합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발언에 나선 임한택 지부장은 “한국GM의 경영 실패 책임을 묵묵히 일만한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회사, 노조 대표자로 구성된 합의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GM의 부실 경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산업은행에 대한 성토도 뒤따랐다.

노조는 “산은은 비공개로 숨겨왔던 GM 본사와의 합의서를 공개해야 마땅하다”며 “사실상 부실 경영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산은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산공장 운영 재개와 먹튀방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노조는 “GM은 즉각 군산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적자경영에 대한 책임과 구체적인 신차투입 확약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도 GM이 아닌 자국 노동자들을 위한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에게 무조건적인 고통분담을 강요하면서도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수 천명을 길거리로 내몬 작금의 사태는 GM 자본의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라고 외투기업의 막무가내 행태를 규제할 수 있는 ‘먹튀방지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산업은행과 국세청, 국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노조 입장을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또 산은과 미국대사관을 시작으로 국세청과 국회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는 등 투쟁 강도를 한층 높아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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