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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벼랑끝 협상···타결 가능성은?

금호타이어 노사 벼랑끝 협상···타결 가능성은?

등록 2018.02.27 10:11

임주희

  기자

26일 밤샘 교섭에도 합의점 도출 못해채권단, “해외 매각때 노조협의 하겠다” 노조, 경영 정상화 자구안 합의땐 타결

(사진=금호타이어 제공)(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벼랑끝 협상을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오늘 최종 교섭에 나선다. 업계에선 노조가 반대한 ‘해외 매각’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한발 물러선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6일 밤새 실무위원회 교섭을 진행했으며 오늘 본교섭을 앞두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전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하루 연기하며 노조와의 교섭에 집중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도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체결 시일을 연기했다. 또한 노조의 자구계획과 외부자본 유치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주채권은행인 KEB산업은행은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우선 제출받고 향후 해외투자 유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가 반대의사를 표한 해외매각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대해서만 이견을 좁히면 되는 상황이다.

사측이 제안한 자구안은 타이어업계 평균 영업이익률(12.2%)을 기초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금액(2922억)을 산정하고 우선 필요 금액 1483억원을 마련이다.

이를 위해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정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선 노조가 자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해외매각에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노조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는 노조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채권단과 사측이 양보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결정으로 법정관리행이 결정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측과 채권단에서는 무한정 노조와 교섭을 이어갈 수 없으니 오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노조의 빠른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사측은 금일 교섭 결과에 따라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대기상태로 아직 개최 시간은 미정”이라며 “교섭이 진행되는 상황과 결과를 보고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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