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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2-21 16:57

수정 :
2018-05-15 14:36

‘바이오 문외환’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코스닥 입성 첫 날부터 1000억대 주식부자 등극

‘바이오 비전문가’가 2010년 인수
코넥스 시총 1위 4년이상 유지해
신약후보 EC-18 美 FDA서도 주목

엔지켐생명과학 상장식.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4년간 코넥스 대장주로 군림하던 엔지켐생명과학의 손기영 회장이 코스닥 입성 첫날 단박에 1311억원을 벌어들었다. 그는 바이오 비전문가임에도 바이오업종의 미래를 내다보고 지난 2010년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시초가 대비 2.07% 내린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장 중 9만3000원까지 거래됐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단 시초가는 공모가 5만6000원을 훌쩍 넘은 8만7000원에 형성되면서 절반의 성공은 이뤄낸 셈이다.

이 회사의 손기영 회장은 이날 지분가치가 1311억원이나 됐다. 현재 손 회장은 엔지켐생명과학의 개인 지분율 8.46%과 그가 이전에 2003년에 창업한 회사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한 지분율이 14.07%으로, 이 둘의 지분가치를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합산하면 1311억원이 된다. 이 중 개인 지분 가치만으로는 492억원 정도 된다.

지난 1999년 7월 20일에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 9월 25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2011년 2월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엔지켐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현재 이 회사의 손 회장은 바이오업계 출신이 아니고,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회계사인데 바이오업계의 성장성을 믿고 2003년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이후 손 회장은 2010년 경영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하며 현재의 회사 성장성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3년 엔지켐생명과학을 코넥스에 상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약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 상장 이후 코넥스 시가총액 1위를 4년 이상 유지하며 ‘코넥스 대장주’라는 별명도 붙었다. 최근에도 거래대금 기준 코넥스 1위를 자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 ‘EC-18’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녹용 유래 물질을 자체 합성한 EC-18은 방사선, 화학요법 등 암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진행 중인 임상이 성공할 경우 수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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