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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엥글 만남 이후에도 ‘갑론을박’

[한국GM 어디로]정치권, 엥글 만남 이후에도 ‘갑론을박’

등록 2018.02.21 11:37

임대현

  기자

우원식 “외국기업 ‘먹튀’ 반복되지 않아야”조배숙 “군산공장 회생 전제로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치권이 GM 본사 고위급 인사의 국회 방문 이후에도 여전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까지 나서며
GM에 끌려가지 말고 문제 해결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군산공장의 재가동을 전제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산 공장 폐쇄는 GM본사의 방만한 경영 실패의 결과”라며 “부실경영과 본사를 배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4년간 3조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일으킨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GM본사 사장은 ‘한국 사업 유지는 정부가 자금지원을 제공하느냐, 노조가 인건비 삭감을 인정하느냐에 있다’며 압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GM에 끌려가선 안 된다. 특단의 노동자 보호 조치와 함께 GM본사와 한국GM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자구책 마련과 함께 경영재무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GM 관련 협상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며 “외국계 기업의 ‘먹튀’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GM 본사 측은 한국 시장에 남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신차 투자 의지도 밝혔다”며 “하지만 (GM 본사와 한국GM 간) 비정상적 거래구조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었고, 한국 지역경제 피해에 대한 인식도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와 한국GM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지적된 것 역시 GM의 성의 있는 대응이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GM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한국GM 군산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지원을 하더라도 군산공장의 회생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민평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선포했다. 때 늦은 감이 있어 유감”이라며 “특히 군산공장의 재가동이나 그에 대한 보장이 없이 정부가 한국GM을 지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못 지킨다면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선에서 전북은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문 대통령 개인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애정에 표를 던진 것으로,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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