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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 코스닥서도 대장주 소리 들을까?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 코스닥서도 대장주 소리 들을까?

등록 2018.02.20 23:11

김소윤

  기자

코넥스 시총 1위 4년 이상 유지 21일 코스닥 이전 상장‘바이오 비전문가’가 2010년 인수신약후보 EC-18 美 FDA서도 주목

엔지켐생명과학 CI엔지켐생명과학 CI

4년 넘게 ‘코넥스 대장주’로 군림했던 엔지켐생명과학이 21일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청약 증거금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전 흥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코스닥시장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엔지켐생명과학은 공모청약 증거금이 1조원을 넘었고 청약 경쟁률은 342.31대 1을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는 현재 9만원 안팎으로 지난 연말(5만3300원)보다 70% 가량 올랐다. 공모가는 5만6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431억2000만원이다.

지난 1999년 7월 20일에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 9월 25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2011년 2월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엔지켐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 ‘EC-18’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녹용 유래 물질을 자체 합성한 EC-18은 방사선, 화학요법 등 암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진행 중인 임상이 성공할 경우 수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EC-18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 신약에 쓰이는 물질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로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이란 항암치료 후유증 등으로 몸에서 호중구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EC-18은 경구용 치료제로서 호중구의 이탈을 막는 방법으로 호중구 비율을 유지시켜주고 동물실험 결과 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강점막염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구강점막염 시장은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업체 중 현재 치료제가 없다. 증권가에선 엔지켐생명과학이 구강점막염 시장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강점막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분야”라며 “지난해 12월 8일에 희귀의약품 지정신청으로 1분기 중으로 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급성방사선증후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희귀의약품 지정이 완료됐고 임상 2상 후 상업화를 추진해 오는 2020년 출시가 예상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손기영 회장으로 손 회장은 개인지분 8.46%과 개인회사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 지분 14.07%, 특수관계인 지분 등 총 22.75%의 지분을 들고 있다. 특히 손 회장은 바이오업계 출신이 아닌 회계사 출신으로 바이오업계의 성장성을 믿고 2003년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창업했다는 특이점이 있다. 이후 손 회장은 2010년 경영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하며 현재의 회사 성장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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