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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추락 언제까지···100일만에 22.11% ↓

[stock&톡]삼성전자, 추락 언제까지···100일만에 22.11% ↓

등록 2018.02.12 07:23

수정 2018.05.16 15:30

서승범

  기자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액면분할 등 주주환원책도 불발올해 실적·저평가된 주가는 긍정적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 기대감 속에 주가를 높여 왔지만, 올해 1분기 실적 난항이 예상되면서 주주친화정책 발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대비 2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0일 전 기록한 52주 신고가(287만6000원)와 비교하면 22.11% 하락한 액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기록 기대감과 함께 평택 반도체 제2공장 확정 등 반도체 생상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연초 180만2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1년새 254만8000원으로 41.39%나 급등했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당 3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들어 국내 증시 조정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고 올해에는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배당금 확대, 액면분할 등 주주환원책을 함께 내놨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올해 실적불안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시장 기대감이 하락,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

다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325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내렸다.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유동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액면분할 정책은 오히려 독이 됐다. 50대 1의 액면분할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자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액면분할 결정 공시일인 3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조7396억91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1분기 이후 메모리 수급 호조에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투자 늘어나지만, 공정 전환 속도 둔화 및 AI(인공지능) 등 탄탄한 수요로 연간 평균 DRAM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쟁사 공급 증가로 NAND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 증가폭이 커서 연간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IM 부문의 경우 갤럭시S9의 원가 관리 능력 증가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2018년 기준 PER 6.5배에 해당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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