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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손명완의 기권으로 끝난 ‘동원금속’ 경영권 분쟁

슈퍼개미 손명완의 기권으로 끝난 ‘동원금속’ 경영권 분쟁

등록 2018.01.23 15:34

서승범

  기자

최대주주 이은우 동원금속 대표로 변경갑작스런 유상증자에 손 대표 회의 느낀 듯

동원금속 CI. 사진=홈페이지 캡처동원금속 CI. 사진=홈페이지 캡처

수년간 지속된 ‘동원금속’ 경영권 분쟁이 최대주주이자 증시 ‘큰손’ 개인투자자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가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막을 내렸다.

동원금속은 최대주주인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가 지난 18∼22일 보통주 1150만761주(지분율 31.99%)를 장내 매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동원금속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14년 1월 손 대표가 동원금속 지분 6.55%를 확보한 뒤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공시하면서 불붙었다.

당시 오너가인 이은우 동원금속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합계는 28.31%로 격차가 꽤 있었으나 손 대표가 장내 매수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지분율이 역전됐다.

특히 손 대표는 지난해 6월 정기주주총회 때 약 26%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회사 사내이사에 본인을 추천하고 1주당 250원의 현금 배당안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에 밀려 성사시키진 못했다.

손 대표는 이달 12일까지만 하더라도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지분율 34.84%로 끌어올리며 오너가와의 지분 격차를 벌였다.

하지만 손 대표가 지난 16~22일 장내매도를 하면서 지분률이 1.87%로 낮아지면서 긴 경영권 분쟁의 막을 내렸다.

지분을 계속 매입하면서 경영권 탈환을 꿈꿨던 손 대표가 갑작스레 지분을 매각한 것은 동원금속이 유상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추가적인 경영권 줄다리기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원금속은 보통주 108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신주 규모는 상장 주식 수(3595만4933)의 30.04%에 해당한다.

주가는 급락 중이다. 유상증자 소식에 지난 16일 26.11% 급락한데 이어 17일에는 19.49% 떨어졌다.

한편 동원금속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20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1%이며 부채비율은 631.8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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