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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김상조호(號)’ 인사 신호탄···대거 물갈이 예상

공정위 ‘김상조호(號)’ 인사 신호탄···대거 물갈이 예상

등록 2018.01.22 17:26

주혜린

  기자

비상임위원 중 3명 교체···산하기관장도 바껴소비자정책국장, 기획조정관 공모 시작기업집단국도 이달 실무자 인사 마무리

공정위 ‘김상조호(號)’ 인사 신호탄···대거 물갈이 예상 기사의 사진

김상조호(號) 공정거래위원회의 수뇌부가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부위원장 인사를 시작으로 실·국·과장급 직원과 비상임위원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가 순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 7개월여 만에 처음 인사권을 행사했다. 지난 18일 새 부위원장에 지철호(사진·57)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 취임 후 굵직한 조직개편은 지난 9월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한 게 전부였다. 이번 인사는 김상조 위원장이 처음 단행하는 공정위 고위직 인사다. 새 정부 출범 후 1급 인사가 없는 부처는 공정위가 유일했다.

부위원장을 신호탄으로 사무처장, 기타 상임위원 등 1‘급과 국장급 인사도 조만간 이어질 전망이다.

신영선 전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상임위원 네 명은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지난 12일 확인됐다.

김성하 상임위원(31회)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소위원회 주심을 맡으면서 흠집이 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채규하 상임위원(33회)은 신임사무처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 상임위원에는 장덕진 소비자정책국장(31회), 송상민 서울사무소장(33회), 박재규 경쟁정책국장(33회), 김형배 시장구조개선정책관(34회)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비상임위원 4명 중 3명의 임기가 오는 5월까지 만료된다. 공정위 전원회의 9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교체된다.

국·과장급 직원도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최근 공정위는 소비자정책국장, 기획조정관 공모를 시작했다. 과장급에서는 특수거래과장, 감사담당관, 고객지원담당관 인사도 작업 중이다.

신설 조직인 기업집단국은 이달 실무자 인사를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디지털조사분석과도 실무자 배치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수장도 교체된다. 한견표 소비자원장은 작년 8월에 사표를 제출해 조만간 새로운 소비자원장이 임명된다. 배진철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오는 3월 임기를 마무리 한다.

이번 대규모 인사가 마무리되면 김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재벌개혁과 갑질 근절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재벌개혁의 성과를 올 상반기 내에 구체화하기 위해 후속인사가 당분간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대거 인사 교체가 이뤄지면 김 위원장과 새 정부의 철학이 공정위 내부에 더욱 뚜렷하게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색깔을 드러낸 김상조호 인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조직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어공 위원장으로서 취임하자마자 간부들을 바꿀 순 없었다”면서 “6개월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제 때가 됐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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