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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MC사업, 올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

[CES 2018]조성진 LG전자 부회장 “MC사업, 올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등록 2018.01.11 10:00

한재희

  기자

그간 이어온 전략 수정 계획 밝혀상반기, 하반기 구분 없앨 가능성도‘플랫폼 지속성’에 초점 맞출 듯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공급에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재희 기자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공급에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재희 기자

“작년 한해 (실적)턴어라운드는 못했지만 그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품 품질이 준비되는 과정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하고 변화가 있었는데 시장에서의 변화가 있으려면 올해 풀(Full)로 뛰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CES 2017에서 MC 사업부 턴어라운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꼬박 1년이 지난 지금 MC 사업은 여전히 LG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MC 사업부는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웃을 수 없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를 2000억~25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MC 사업부는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적자폭은 2016년 4분기나 2016년 3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MC사업본부는 2016년 4분기 4593억원, 3분기에는 37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MC사업의 방향성 전환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시리즈와 V시리즈를 각각 상반기,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이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특정한 기간을 두고 출시하는 것보다 좋은 플랫폼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쓸만한 제품을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나 앱 등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6나 V30을 보면 잘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제품보다 사양이 좋은 플러스 제품을 출시하거나 한단계 아래 (스펙의) 제품으로 출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한 시그니처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뒀다”면서 “이후 확장성을 볼 때 스마트폰 시장도 시그니처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모델 출시는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할 것”이라면서 “경쟁사가 냈으니 우리도 내겠다는 계획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성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게 조 부회장의 설명이다. 상반기 G시리즈와 하반기 V시리즈 출시 관행을 없앨 수도 있고,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수도 있으며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품이 나올때까지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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