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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전사적인 혁신으로 체질개선 나서야”

[신년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전사적인 혁신으로 체질개선 나서야”

등록 2018.01.02 09:40

임주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2일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일부 업종의 외부 경영환경 개선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힘을 합쳐땀 흘린 결과”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최근 기존 시장의 경쟁구도가 파괴되고 4차산업혁명 등 변혁이 촉구됨에 따라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새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 계열사들 중에 10년 후에도경쟁력을 유지할 기업들이 몇 개나 있는지, 미래시장에서도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들은 있는지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돼 더 강해지는 한화만의 저력을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인 내실화가 아닌 미래성장 전략을 고민해 경쟁사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일의 기반을 더 적극 다져야 한다”며 “각 사마다 체격에 따라 체질개선을 이루고 글로벌 수준의 체력을 갖추며 사업구조의 선진화부터제품과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이라며 “오늘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시너지를내는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도 미래경쟁력으로 뿌리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 또한 일상적으로 추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우리 한화는 모든 기업활동에서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정도경영은 한화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치의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는 부분이며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의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라며 “협력사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인하하는 것과 같이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다음달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며 “‘나라의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느끼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세계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들처럼, 일류한화를 향한 우리의 혁신의지도 뜨겁게 타오르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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