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 표시기준도 잘 안 지켜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 14개 제품을 상대로 안전성과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편의점 햄버거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50%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편의점 햄버거 14종의 평균 지방 함량은 23.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43%다.
나트륨, 지방 함량은 높지만 식이섬유, 탄수화물 함유량은 적다. 평균 탄수화물 함량은 56.4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의 17%, 평균 식이섬유 함량은 3.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5g)의 16%다.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많다. 1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의 실제 측정값이 제품에 표시된 양의 허용오차 범위를 넘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열량·나트륨·당·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 탄수화물·식이섬유·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한다.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 표시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다.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도 7개 제품이 개선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이다.
전체 편의점과 해당 제조업체는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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