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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 ‘비트코인’ 경고···“가상화폐는 투기·도박”

주요국 중앙은행, ‘비트코인’ 경고···“가상화폐는 투기·도박”

등록 2017.12.16 11:11

강길홍

  기자

비트코인 거래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비트코인 거래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 광풍을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 투기·도박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지난달 30일 ECB와 이탈리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며 “가상화폐는 신뢰할만한 가치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은 13일 시드니에서 열린 지불관련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풍으로 더 느껴진다”며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 대가는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광풍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자칫 중앙은행의 고유 업무인 화폐 발행과 통화정책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가격이 널뛰기하는 가상화폐는 안정성이 핵심인 화폐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시각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시각도 주요국과 같은 기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결제은행의 예를 보더라도 가상화폐는 화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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