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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황영기를 찾아라’···금투협, 이달말 후보 공모절차 진행

‘포스트 황영기를 찾아라’···금투협, 이달말 후보 공모절차 진행

등록 2017.12.12 17:33

수정 2017.12.12 17:35

김소윤

  기자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후보추천위 구성전·현직 CEO 등 쟁쟁한 인사 출사표···‘각축전’ 예고 정회동 전 KB證 대표·권용원 키움證 대표 등 유력시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최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의 ‘셀프낙마’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이달 말 후보 공모 절차 개시를 앞두고 선거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중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등 3명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5명의 공익이사 중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후보추천위는 협회장이 회원사 자율 투표로 결정되면서, 외부 압력을 차단하고자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위원의 명단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비공개 원칙은 후추위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2002년 이후 후추위에 참여한 위원들 모두 지켜온 관례라는 것.

회장후보추천위는 앞으로 세부 일정을 확정 짓고 차기 협회장 선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께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복수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1월 말 임시총회에서 증권사 56곳, 자산운용사 169곳, 선물사 5곳, 부동산신탁사 11곳 등 241개 정회원의 자율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권은 회원사 1개사당 한 표씩 40%, 회비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둬 추가 배정된 60%로 각각 구성된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가 성립하면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누구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 대상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자로 결정된다.

현재까지 협회장 자리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등 단 3명이다. 그간 유력 후보로 꼽혔던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는 현재까지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회동 전 KB증권 대표는 흥국증권과 NH투자증권, IM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CEO를 역임한 증권사마다 IB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끌어올려 IB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MB 정부 시절 NH농협증권 사장을 지낸 것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 씨티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했다.

두 인물 모두 지난 2014년에도 3대 협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던 ‘재수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한 차례 실패 경험이 있는 만큼 다른 후보들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도 선거 출마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권 사장은 고심 끝에 금투협 차기 회장직에 출마하기로 하고 곧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은 권 사장은 관료 출신인데다 지난 2009년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아오며 업계 전반적인 사정에도 밝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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