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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데스노트, 셀트리온 이어 삼성전자까지 저격···증시에 찬물

[모건스탠리 쇼크]‘모건스탠리’ 데스노트, 셀트리온 이어 삼성전자까지 저격···증시에 찬물

등록 2017.11.27 15:40

수정 2017.11.27 21:15

서승범

  기자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80만원 하향 조정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S 등 큰 폭 하락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탓에 삼성그룹주가 휘청이고 있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면서 한국증시에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리는 형국이다.

모건스탠리는 26일 리포트를 통해 “메모리 사이클이 상승기에 접어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2016년 1월 이후로 120% 가량 올랐다. 이제 2018년에 접어드는 지금 잠시 쉬어갈 때가 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낸드 플래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가 하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주는 27일 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4.44% 하락한 2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우(-4.84%), 삼성생명(-3.33%),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에스디에스(-3.23%), 삼성전기(-3.74%), 삼성증권(-1.44%) 등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IBK투자증권은 35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미래에셋대우·하이투자증권은 340만원, 하나투자증권 320만원 등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320~350만원 선을 제시했다.

이같은 탓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를 떨어트리기 위한 모건스탠리의 노림수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피어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현재 삼성전자의 매도 상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외국계증권사 중 유일하게 매수 톱 5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현재도 삼성전자 매수량이 조금씩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저격 보고서는 지난달에도 나왔다. 지난달 19일 모건스텐리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에 대해 현재 주가 절반도 안 되는 목표가를 제시하며 ‘비중 축소’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 기대감에 종가 기준 19만2000원까지 치솟았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17만원대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공매도 잔액을 대량으로 갖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려 일부러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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