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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고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4%대로 회귀

정부 경고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4%대로 회귀

등록 2017.11.12 10:38

서승범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로 회귀했다. 정부의 경고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주보다 최고 0.423%포인트 떨어졌다.

전 주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5%대를 유지했던 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13일 기준 연 3.719∼4.719%로 인하됐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65∼4.76%로 1주일 전보다 0.01%포인트씩 낮아졌고, 우리은행도 3.60∼4.60%로 역시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NH농협은행도 3.73∼4.87%로 0.01%포인트씩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이 13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67∼4.87%로 1주일 전과 같다.

대출금리가 4%대로 하락한 것은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와 가산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2.622%에서 2.599%로 0.023%포인트 내렸고, 가산금리는 0.18∼0.40%포인트 낮춰졌다.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는 정부의 경고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금융권이 과도하게 가산금리를 올리지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에게 은행의 대출 금리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주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1.59%에서 1.49%로 0.1%포인트 내렸다. 다른 은행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예견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올리긴 어렵고 시장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코픽스 금리는 지난 1개월간 금리 상승이 반영되므로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코픽스 금리 인상 시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대출 상품들의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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