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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66개 국내 기업, 향후 5년간 미국에 64조원 투자·구매”

대한상의 “66개 국내 기업, 향후 5년간 미국에 64조원 투자·구매”

등록 2017.11.08 17:02

수정 2017.11.08 17:13

한재희

  기자

美 정부에 협조 요청사항 전달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 완화 기대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리 기업들이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총 575억달러(약 64조원)의 대미 투자·구매 계획을 밝혔다. 우리 기업들은 그 대가로 투자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과 행정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 에버렛 아이젠스탯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대미 구매·투자 계획이 있는 4대 그룹 등 주요 기업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근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는 안보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온 경제 동반자 관계”라며 “최근 5년간 세계 교역 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 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가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2017∼2021년) 대미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 달러어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이 발표한 투자·구매 계획보다 늘어난 규모다. 당시 경제사절단의 52개 기업은 5년간 128억달러를 투자하고, 액화천연가스와 항공기 등 224억달러어치를 구매할 계획을 밝히는 등 총 352억달러(약 39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백악관 인사들에게 투자 때 세금 감면 혜택과 투자 준비 과정에서의 행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미국 측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의 향후 대미 투자 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향후 대미 투자·구매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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