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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LTE 도매대가 7.2%p ↓, 업계 ‘실망’

알뜰폰 LTE 도매대가 7.2%p ↓, 업계 ‘실망’

등록 2017.11.08 16:57

이어진

  기자

정부-SKT, 협의 완료···업계 “고가요금제 할인율 미미”

알뜰폰업체들이 대량의 LTE 회선을 임대한 대가로 이동통신사들에게 지불하는 도매대가가 평균 7.2%p 인하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알뜰폰업체들이 대량의 LTE 회선을 임대한 대가로 이동통신사들에게 지불하는 도매대가가 평균 7.2%p 인하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뜰폰업체들이 대량의 LTE 회선을 임대한 대가로 이동통신사들에게 지불하는 도매대가가 평균 7.2%p 인하됐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것은 10%p 인하다. 알뜰폰업계는 고가 요금제 구간서 할인율이 미미하다며 실망감을 피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알뜰폰업체가 SK텔레콤에 지급하는 망 도매대가 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대량의 회선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한 뒤 이동통신사 대비 20~30% 낮은 요금으로 일반인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도매대가는 정부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매년 협상을 거쳐 결정한다.

협상결과 양측은 주요 LTE 정약 요금제의 수익배분 도매대가 비율을 전년대비 평균 7.2%p 인하했다. 데이터를 300MB~6.5GB 제공하는 구간은 평균 11.7%p, 무제한 요금제에 해당하는 데이터 11GB 이상은 1.3~3.3%p 인하했다.

SK텔레콤과 알뜰폰 사업자는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매제공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KT나 LG유플러스가 유사한 비율로 도매대가를 내릴 경우 연간 도매대가 인하액을 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연간 전파 사용료 면제 금액(320억원)을 포함하면 알뜰폰 원가 부담이 최대 62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알뜰폰 업계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우선 정부가 목표로 세웠던 평균 10%p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가 요금제에서는 할인율이 미미해 월 수천원의 기본료만 폐지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대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그나마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경쟁력이 유지되겠지만,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그마저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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