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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최대주주 예보···임추위서 목소리 낼까?

우리은행 최대주주 예보···임추위서 목소리 낼까?

등록 2017.11.06 13:38

신수정

  기자

사실상 정부 몫···파견 가능성↑참여 땐 외부공모 절차 불가피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신입사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행장 선임을 위해 사외이사를 파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예보가 사외이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지난 5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선임 부문장에게 은행장 업무 중 일상적 업무를 위양키로 결정하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과 차기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은행 행장 선임절차는 우선 사내이사들이 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행장 후보자 자격 요건과 검증 방법을 결정한다. 지난 번 행장 선임 때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급(지주는 부사장급) 이상의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로 후보자격을 정했다.

다만 이번 이사회에서는 예금보험공사를 대표하는 비상임 이사를 임추위에 포함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분 매각을 통해 과점주주 체제의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18.78%의 지분을 가진 예보가 여전히 1대 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지난 임추위 당시 예보는 경영 자율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임추위에서 빠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비상 상황인 만큼 임추위에 참석해 정부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예보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임추위에 포함된다면 외부 공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우리은행발 채용비리 의혹이 금융권 전반으로 퍼진 만큼 내부와 연관이 없는 인사가 이같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시선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은행을 떠났던 전직 임원들이나 우리은행과는 인연이 없는 금융권 인사들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외부 금융인사들의 하마평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예보 관계자는 “예보에서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가 있지만, 임추위에는 포함을 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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