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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연속 흑자···‘전지’ 수익성 주목

[stock&톡]삼성SDI, 2분기 연속 흑자···‘전지’ 수익성 주목

등록 2017.11.02 17:44

수정 2018.05.16 11:00

장가람

  기자

올해 2‧3분기 영억이익 흑자 달성전지부문 수익성 호조 눈 여겨 봐야“내년에도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 후 7분기 동안 적자에 시달리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삼성SDI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 대비 500원(0.22%) 증가한 22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래로 4거래일째 상승세다. 이 기간에 주가 상승률은 약 15%를 웃돈다. 도이치코리아, 씨티그룹, CS 증권 등 외국계 자금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SDI는 장중 한때 22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1년 전 기록한 52주 신저가 8만8100원과 대비해 약 158% 이상 급증한 수치다.

삼성SDI의 주가 강세에는 실적 개선세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 31일 삼성SDI는 전자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80억500만원과 60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분기 실적 1조4543억1100만원, 54억6400만원 대비 매출액은 17.44%, 영업이익은 1000.97% 급증한 수치다.

1년 전 기록했던 매출액 1조2899억9000만원, 영업손실 1103억8900만원과 대비할 경우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하게 두드러진다.

앞서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소손사태 및 중국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불확실성이 부각 등으로 직격탄을 맞아,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만 26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6년엔 손실폭이 더욱 커져 92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쉽(주력모델)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폴리머 전지 공급 확대 및 유럽 고객사 향 공급 본격화로 중‧소형 전지 부문 적자 폭이 줄어들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공급도 지속 확대돼, 전자재료 사업부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최대 27만원까지 올리며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주가 대비 약 20%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은 “ESS용 중대형 전지 성수기 및 북미 고객사 출시 지연 등으로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시장 확대 및 시장 내 지위 강화로 원가 개선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대형 전지 부분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갤럭시S5 판매부진,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등 어려움을 겪었던 IT용 배터리 사업부가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폭스바겐, 도요타, GM 등의 전기차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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