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추위 통해 빠른 시일내 선임시기 등 논의자격기준 계열사 5년 내 전·현직 임원 한정
우선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가까운 시일 내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를 논의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우리은행 행장 인선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행추위를 통해 이뤄진다. 행추위는 지원서를 접수 받은 뒤 서류심사와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이 과정을 거쳐 선출된 후보자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행추위는 올 초 진행된 인선 과정에서 차기 은행장 자격 기준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기타 법률상 요건에 부합하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과 안목을 소유한 자 ▲검증된 경영능력을 지닌 자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로 정의했다.
또 민영화 이후 혼란을 막는다는 취지로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계열회사의 5년 내 전·현직 임원으로 후보를 한정했으며, 우리은행장의 경우 부행장급 이상의 경력을 갖춰야 한다고 못박은 바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후임 우리은행장 역시 내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정부로부터의 완전한 독립과 지주사 전환 등 과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경영 현황에 해박한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유다.
다만 이광구 은행장은 후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당분간 법적인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고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는 이광구 은행장이 유일하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