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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였던 사드 관련株, 일제히 우상향

[한중관계 회복]휘청였던 사드 관련株, 일제히 우상향

등록 2017.10.31 17:31

정혜인

  기자

유통·자동차·화장품 등사드 피해업종 상승 마감중국 관련 종목도 급등

휘청였던 사드 관련株, 일제히 우상향 기사의 사진

한국과 중국이 31일 관계 회복 합의를 발표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타격을 받았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날 유통, 자동차 등 사드 피해 업종의 주가가 우상향 했고 화장품 업종 역시 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기업 3분기마저 악화한 실적을 내놨으나 이는 이미 바닥을 찍은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데 따라 주가 상승세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21%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역시 2.46% 오른 3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의 경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현대차, 기아차와 함께 중국 사드 보복으로 고전했던 현대모비스도 전일 대비 4.92% 오른 26만6000원에 마쳤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피해를 입었던 면세점주의 회복세도 크다.

호텔신라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2% 오른 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최근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등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만원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호텔신라의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선 것은 거의 2년만의 일이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각각 7.14%, 10.77% 급등했다. 롯데쇼핑은 전날 거래 재개 후 시초가 대비 7.08%나 하락했으나 이날은 1만5000원이나 올랐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80%), 아시아나항공(3.58%), 제주항공(0.57%) 등도 동반 강세였다.

다만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신호에 상승세를 이어오던 화장품주는 혼조세였다.

아모레퍼시픽(-3.83%), 아모레퍼시픽우(-3.775), 아모레G(-6.51%), 아모레G우(-3.78%) 등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약세였다. 한국화장품(-2.73%)과 한국콜마(-2.36%), 코스맥스(1.42%), 한국화장품제조(-1.73%) 등 화장품 제조사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0.94%)과 LG생활건강우(0.77%)는 전날보다 주가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LG생활건강우는 66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토니모리(4.17%) 등도 강세였다.

중국 관련 종목 역시 강세였다. 차이나그레이트(23.26%), 차이나하오란(16.50%0, 씨케이에이치(14.69%), 이스트아시아홀딩스(12.66%), 로스웰(7.21%), 오가닉티코스메틱(5.94%), 글로벌에스엠(5.49%), 골든센츄리(2.57%)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하고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석상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하고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한중 양국이 각 분야에서 조속한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중 통화 스와프 만기를 연장하면서 양국의 경색 분위기가 완화하는 조짐이 보였다. 24일에는 2년만에 한중 국방장관이 필리핀에서 회담을 열었고, 26일에는 중국에서 한국 단체 관광상품이 7개월만에 등장하는 등 ‘한한령’이 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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