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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밀었다

[삼성전자 최대실적]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밀었다

등록 2017.10.31 10:52

수정 2017.10.31 14:03

강길홍

  기자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 50% 돌파가격 강세에도 공급제약 상황 계속노트7 악몽 씻어낸 스마트폰 사업AI·IoT 서비스 경쟁력 강화 주력

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밀었다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3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슈퍼호황’ 반도체 사업이 실적 상승이 계속됐고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침체됐던 스마트폰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50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의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0%, 12.5% 증가하며 모두 분기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13조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90%를 넘었다. 삼성전자 실적을 반도체가 끌고 스마트폰이 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률 50%를 찍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조9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원으로 50.0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0%는 제조업에서 꿈의 수치로 불린다. 100원어치를 팔어 50원어치를 남겼다는 의미다.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낸드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서버, PC, 게임콘솔 등 전 응용처에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다.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양산이 본격화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이미지센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파운드리도 프리미엄급 10나노 모바일AP와 LSI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갤러시노트7 발화 사태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쳤지만 올 3분기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며 악몽을 씻어냈다.

다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 국가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전체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 심화와 재료비 상승 등에 대비해 차별화된 제품과 라인업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선두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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