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2℃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2℃

  • 수원 9℃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1℃

  • 전주 11℃

  • 광주 9℃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2℃

  • 제주 11℃

삼성전자, 영업익 14조5300억원 최대실적···매년 9조6000억원 배당(종합)

삼성전자, 영업익 14조5300억원 최대실적···매년 9조6000억원 배당(종합)

등록 2017.10.31 09:35

수정 2017.10.31 09:37

강길홍

  기자

매출 62조500억원···영업이익 14조5300억원반도체·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증가세4분기도 부품사업 중심으로 지속 성장 전망2018~2020년, 매년 9조6000억원 규모 배당

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매분기 실적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삼성은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50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의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과 스마트폰 판매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00억원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 19조9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을 달성했다. 당초 기대됐던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아쉽게 무산됐다.

4분기의 경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LCD 패널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OLED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리지드 OLE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IM(IT·모바일)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갤럭시노트8 출시 국가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전체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CE(소비자가전)은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더불어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CE 사업은 TV의 경우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혁신제품과 함께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해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게 매년 10조원 안팎으로 배당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2018년~2020년 주주환원 정책의 골자는 ▲배당을 대폭 확대하고 ▲잉여현금흐름(FCF) 계산 시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으며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을 유지하되,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하는 것이다.

먼저 올해 배당 규모는 지난해 4조원 대비 20% 상향한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배당 규모를 2017년 대비 다시 100% 확대해 9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최근의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