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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49층 포기··35층으로 재건축 추진

은마아파트, 49층 포기··35층으로 재건축 추진

등록 2017.10.26 18:43

차재서

  기자

주민 투표 결과 70% 서울시 가이드라인 찬성기존 ‘49층 안’ 비해 건립 가구수는 다소 줄듯

은마아파트, 49층 포기··35층으로 재건축 추진 기사의 사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결국 35층 건축을 수용키로 했다.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파트와 토지 등 소유주 4803명 중 366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2601명이 서울시 가이드라인인 최고 35층 재건축을 하자는 데 찬성했다. 이는 전체 투표자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주변의 아파트와 비슷한 최고 35층의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가 2013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서 3종 일반주거로 용도가 정해진 곳의 경우 아파트로는 최고 35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은마아파트 추진위는 기존 14층 높이의 4424가구 아파트를 철거한 뒤 최고 49층 높이의 6054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정비계획안에 ‘미심의’ 판정을 내리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서울시는 추진위와의 수차례 사전협의에도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꺾지 않았다. 은마아파트가 최고 50층이 허용된 잠실 주공5단지와 달리 ‘광역중심지’의 입지에 있지 않다는 이유다.

이에 추진위는 49층의 재건축 추진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했으며 결국 주민들의 뜻에 따라 35층으로 선회하게 됐다.

다만 이번에 주민이 선택한 ‘35층 안’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건립 가구수가 5905가구로 49층 안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조합원 추가부담금도 다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은마아파트 추진위 측은 최고 49층에서 35층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재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르면 다음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연내 정비구역지정이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조합설립인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방향이 결정되면서 매수·매도자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아파트 101㎡는 현재 14억원, 115㎡는 15억5000만∼16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앞서 은마아파트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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