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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TV ‘고공행진’···“美 세이프가드에 선제 대응”(종합)

[컨콜]LG전자, 생활가전·TV ‘고공행진’···“美 세이프가드에 선제 대응”(종합)

등록 2017.10.26 17:35

한재희

  기자

3Q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익 5161억원생활가전, TV 등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익美 세이프가드에 “근본적인 이슈 없을 것”MC사업부 적자폭 개선은 내년부터 기대

LG전자 사옥. 사진=뉴스웨이 DBLG전자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가전의 명가(名家)다운 모습을 보였다. 생활가전과 TV 사업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역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안이다.

LG전자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82.2% 늘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TV사업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4580억원에 달한다. 전체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8829억원으로 3분기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9.2%로 가전 업계에선 유일하게 한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27억원, 2조1017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3.1%가 늘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앤에어컨(H&A)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8.5%)이 가장 높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LCD 패널 가격 인하 효과 등 향후 전망에 대해 “패널 가격 인하 효과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부분이 크진 않았다”면서 “부품 가격 하락보다는 프리미엄, 하이엔드 제품의 매출이 확대됐고 밸루 중심의 정책 등 수익개선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OELD TV와 관련 “일본, 중국등이 참여하며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면서 “올레드TV의 경우 최고 하이엔드 제품부터 보급형까지 인치별 라인업을 다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레드TV서 갖는 지위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가전업체 미국이 제기한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해 생산지 재조정 등 일시적인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선행 준비하고 있어 근본적인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선 배제해달라고 어필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대통령 결정이 내년 초에 내려질 것인 만큼 미국 테네시주 생산 가동일지를 앞당겨 물량 공급을 무리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테네시주 신공장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한 공장이 될 것으로 수익성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MC 사업부 체질개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올 3분기 적자폭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더욱 커졌다. 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메모리 등 주요 부품 단가 상승에 따른 재료비 악화, 일회성 로열티 비용 반영이 비정상적으로 컸다”면서 “사업체질과 제품경쟁력 측면에선 상당부문 개선된 만큼 적자는 늘었지만 근본적 체질개선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V30 글로벌 매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중저가 제품과의 믹스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 품질면에서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이라며 “브랜드력을 위해 마케팅 투자를 중점을 두고 전개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측면에서 4분기에는 당연히 적자폭이 개선될 것이고 종합적으로 경쟁력이 실적으로 가시화 되는 것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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