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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규제 불확실성 벗었다

[10.24 가계부채 대책]금융株, 규제 불확실성 벗었다

등록 2017.10.24 13:53

수정 2017.10.24 13:59

장가람

  기자

문재인 정부, 가계부채 종합 대책 발표규제안 은행 펀더멘털 미치는 영향 ↓ “정책 대신 금리 인상에 주목할 시점”

정부의 10.24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인해 그간 금융 관련 업종의 주가 하락 원인이 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재인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3대 목표 7대 핵심과제로 이뤄진 이번 대책에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및 총량 측면 리스크 관리 등에 중점이 됐다.

금융업종과 관련된 정책으로는 DSR(총체적 상환 능력)을 전 금융권 여신관리 지표로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비중을 지속 확대 등이다. 또한, 가계부채 증가 및 취약부문 집중 관리를 위해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자율 리스크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한다.

이번 정책안을 두고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예측한 수준으로 금융업종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은행권에 부정적 요인은 신규 대출 때 적용받는 리스크 관리 방안이나, 이미 8.2 대책으로 DTI(총부채상환비율) 및 LTV(담보인정비율)의 상한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규제안에서 시중 예금은행들의 이익을 좌우할 만한 내용이 없고 규제가 현실화되기까지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그간 주가를 억눌러온 규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의의를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은행주들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다 8월 2일 규제안 발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규제 강화 및 카카오뱅크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시중금리 반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현재는 재반등 국면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8월 1만5850원까지 올랐다가 규제안 발표 후 한 달여 만에 1만3450원까지 주가가 내려갔다. 이후 상승폭을 되찾아 현재는 1만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8.2 대책 발표 전 1만9650원까지 올랐다가 8월 조정기를 거쳐 현재는 1만7000원 중반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중이다. 5만2000원대서 4만3000원선까지 떨어졌던 하나금융지주도 현재는 4만8000원까지 주가 내림 폭을 회복했다.

장기적으로 분석했을 때엔 규제 대신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인다.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정책 이슈보다는 양호한 실적 및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는 금리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증가 및 금융규제완화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일부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 수요를 견인하는 소호(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자영업자)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미 가계대출에 관한 기대치는 현 주가에 반영된 상태나, 소호대출 및 부동산 임대사업자 대출에 직접적 규제가 있을 경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안을 통해 내년 3월부터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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