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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없는 이들’ 끌어안은 문재인 대통령, ‘깜짝’ 격려 전화

‘명절 없는 이들’ 끌어안은 문재인 대통령, ‘깜짝’ 격려 전화

등록 2017.10.02 19:49

우승준

  기자

남극과학기지·독도경비대·전화상담사 등 연휴당직자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추석 한가위를 맞이했으나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이들에게 격려 전화를 돌리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추석 한가위를 맞이했으나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이들에게 격려 전화를 돌리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한가위를 맞이했으나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이들에게 격려 전화를 걸었다. 대통령의 격려 전화는 2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 이뤄졌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남극과학기지와 독도경비대 등 연휴당직자,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와 훈련병 부모, 전화상담사 등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남극과학기지의 유일한 여성대원이자, 최초의 남매 월동 대원(이철구 대원 누나)인 이재일 선임연구원과의 통화에서 추석명절임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극한의 환경에서 월동 연구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을 격려했다.

이어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과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지난 9월27일 전남 완도 탱크로리 폭발사고 때 소방대원 등 40여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던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 김평종 센터장과의 통화에서 “임무와 더불어 본인의 안전을 잘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14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때 참석한 일본군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도 통화를 했고, 할머니 건강에 대해 염려했다. 할머니는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다산콜센터 이하나 상담원과의 통화에서는 감정노동의 애로사항 및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의견과 더불어, 정규직 전환 후 변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리고 이하나 상담원이 ‘3자녀를 두고 있다’는 말을 들은 대통령은 “정부가 보육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긴급전화 ‘1366’ 최은미 상담사와의 통화에서는 지난 26일 정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지 문의했다. 또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고 언급했다.

내년 2월에 여섯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가수 박지헌(VOS)씨에게도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고, 현재의 행복한 모습 그 자체가 사회적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독도경비대 대장 엄상두 경감과의 통화에서 “외딴 곳에서 근무하며 명절에도 가족들과 지내지 못하고 어려움이 많을 텐데 독도경비대의 그 노고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독도의 접안시설에 가까워질 때면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사람들을 맞아주는데 이에 국민들이 무척 뭉클해 한다”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모든 대원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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