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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 “건설, 新 성장산업으로 거듭나야”

김현미 국토부 장관, “건설, 新 성장산업으로 거듭나야”

등록 2017.09.26 21:15

이보미

  기자

26일 열린 건설·주택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26일 열린 건설·주택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건설산업이 건설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곡점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낡은 전통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신 성장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취임 후 처음 건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건설산업도 이제 외형 위주의 선장에서 질적 성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와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SOC 예산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업계 안팎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다수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듯 경제 발전이 성숙단계에 들어서면 인프라 신규 투자는 줄어들지만 노후 시설물 성능개선이나 도시재생 같이 국민 안전을 제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사업 요소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 시공 경쟁력이 중심이 되던 건설산업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과 관련해선 “정부는 수주 외교를 튼튼히 하고, 기업은 설계·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여 단순 도급시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서의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된다면 장관이 앞장서서 어디든 마다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부족함을 느끼는 금융지원을 늘리고 해외 건설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며 “기업인들도 더욱 많은 청년들이 해외건설 현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이나 복리후생 개선에 힘써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자에서부터 건설근로자에 이르는 생산 과정 전반의 불공정 관행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원-하도급업체 모두 제 값을 받고 공사하고, 건설근로자는 생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뿌리가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2대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택시장의 안정 기반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며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주거복지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건설산업이 새 정부 국정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 소득 주도의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를 선도해나가는 혁신 산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건설 업계 종사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김한기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이날 청약가점제를 일부 개편해 가점 항목 점수가 낮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30~40대 젊은층에 청약 기회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청약 제도 개편관련 문제와 택지공급 지속을 주문했으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공기연장 추가비용 지급 등 국내외 건설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SOC 인프라 예산 전년 수준 유지에 목소리를 높였고, 손성연 씨앤씨종합건설 대표는 중소건설업계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건설·주택업계 간담회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관련 종사자 총 17명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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