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통령 순방 맞춰 핵보유국 이미지 구축외교가 “北, 이번 도발에서 무엇인가 얻으려고 해”
우선 북한은 이번 도발을 포함해 ‘총 11번(문재인 정부 들어선 후)’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물론, 핵 개발 실험 등은 이전 정부 때도 꾸준히 존재했다. 때문에 국내 안보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그래선지 안보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중 북한이 자국 체제의 안전 보장 및 국제사회로부터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등을 위해 무모한 도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경우,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시간 문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지 못한다면 미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완벽한 핵보유국 이미지를 미국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이른바 ‘G2’로 불리며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취임 첫 한중일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또 11월 10일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석 차 베트남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때 북한 도발에 따른 대안 마련을 위해서 3국 정상들과 깊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교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웨의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은 이전부터 잦았다”며 “또 북한 도발은 역대 정부의 초기 때 발생했고,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감행한 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도발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통령 순방 시점을 염두하고 도발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설득력이 없지 않은 얘기”라고 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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