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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마이웨이 도발’, 트럼프 ‘11월 한중일 순방’ 의식했나?

김정은 ‘마이웨이 도발’, 트럼프 ‘11월 한중일 순방’ 의식했나?

등록 2017.09.15 17:20

우승준

  기자

北, 美 대통령 순방 맞춰 핵보유국 이미지 구축외교가 “北, 이번 도발에서 무엇인가 얻으려고 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15일 오전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11월 한중일 방문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방문 일정에 맞춰 완벽한 핵보유국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는 것이다.

우선 북한은 이번 도발을 포함해 ‘총 11번(문재인 정부 들어선 후)’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물론, 핵 개발 실험 등은 이전 정부 때도 꾸준히 존재했다. 때문에 국내 안보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그래선지 안보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중 북한이 자국 체제의 안전 보장 및 국제사회로부터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등을 위해 무모한 도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경우,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시간 문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지 못한다면 미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완벽한 핵보유국 이미지를 미국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이른바 ‘G2’로 불리며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취임 첫 한중일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또 11월 10일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석 차 베트남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때 북한 도발에 따른 대안 마련을 위해서 3국 정상들과 깊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교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웨의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은 이전부터 잦았다”며 “또 북한 도발은 역대 정부의 초기 때 발생했고,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감행한 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도발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통령 순방 시점을 염두하고 도발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설득력이 없지 않은 얘기”라고 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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