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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장비 성주 기지 반입 완료···1개 포대 곧 운용

사드 발사대·장비 성주 기지 반입 완료···1개 포대 곧 운용

등록 2017.09.07 09:45

전규식

  기자

추가 배치용 사드가 성주 기지에 도착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추가 배치용 사드가 성주 기지에 도착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상북도 성주기지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자재 등의 반입이 완료되면서 정상적인 작전운용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사대 4기가 반입되면서 성주 사드 기지는 지난 4월 26일 임시 배치된 발사대 2기와 함께 모두 6기 발사대로 구성된 완전한 1개 포대의 모습을 갖췄다.

그간 발사대 4기는 경북 왜관 또는 칠곡기지에 보관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는 두 기지에 사드 장비를 보관할만한 장소가 없어 오산기지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미군 측은 6기의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의 핵심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우선 시작한다. 미군은 그동안 전기공급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2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로 거의 24시간 가동해왔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이날 반입된 발사대 4기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된다.

군 관계자는 “알루미늄 임시 패드를 콘크리트 시설로 교체하는 공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후 사드 최종배치 여부가 결정된 후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환경영향평가 후 최종배치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사드 '군사기지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 작업을 철저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지화 공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 주한미군에 공여된 면적 70만여㎡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통상 1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미 1차 공여면적(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기 때문에 기간이 많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미사일을 상층 고도(40∼150㎞)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우리 군이 오는2020년 초반까지 구축하는 하층 고도(40㎞ 이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중첩방어체계를 이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드 요격을 회피하는 기만 기술을 미사일에 적용하고 있고 사드 요격권 이하의 저각발사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드체계가 북한의 미사일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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