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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수수료 경쟁’···0원 등장

[주식도 모바일 시대②]심화되는 ‘수수료 경쟁’···0원 등장

등록 2017.09.08 10:39

수정 2017.09.08 10:45

이승재

  기자

모바일증권 ‘나무’, 주식 평생 무료 이벤트 실시NH證, 신용융자 이자율도 낮추며 고객유치 강화향후 대형 증권사 수수료 책정 움직임에도 촉각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국내 주식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전쟁이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는 다음 달 31일까지 국내 주식 거래 시 수수료를 평생 받지 않는 ‘나무 국내주식 평생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증권사의 무료 수수료 경쟁은 그간 지속돼왔으나 이번 이벤트는 기한이 없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대상은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한 최초 신규 고객으로 이벤트 기간 내 개설한 계좌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시적 이벤트다”라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평생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모바일증권 나무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평생 무료 수수료가 적용되는 상품은 거래소,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국내주식(ETF, ELW, ETN 포함)이다. 모바일증권 나무의 온라인 거래 매체을 통한 거래에 적용되며 유관기관 제비용은 제외된다.

NH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으로 증권사 수수료 경쟁이 또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다른 증권사 역시 무료 수수료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는 있으나 평생 무료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시각이다.

무료 수수료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신규·휴면 고객의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 시 2025년까지 8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 사역시 주식 거래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중이다.

올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신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WM사업 강화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는 중이다. 지난 29일 신용융자 이자율을 업계 최저(1~7일 기준)인 4.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할 때 종목별 증거금율에 따라 증거금을 납입하고 결제일에 부족한 결제자금을 증권사가 빌려주는 신용서비스다.

신용융자 서비스는 자금을 빌리는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적용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7일 이내 신용융자 이자율을 기존 연 5.9%에서 연 4.5%로 1.4%포인트 인하했다. 모든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이자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환경이 계속 바뀌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고객을 확대하려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라며 “이번 무료
수수료 이벤트로 단기간에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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