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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6개월···관광수지 적자 사상 최대 전망

‘사드 보복’ 6개월···관광수지 적자 사상 최대 전망

등록 2017.08.25 08:55

임정혁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관광 한한령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올해 관광수지가 사상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관광수지 적자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액인 60억달러보다 2.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2015년의 64억달러보다도 2배를 넘은 수치다. 지금까지 관광수지 적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초기인 2007년에 기록한 108억달러(12조원)가 최대였다.

관광수지는 내국인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에서 국외 거주자가 국내 여행을 하면서 쓴 돈을 뺀 금액이다. 유학과 연수에 사용된 금액을 뺀 순수 관광지출 금액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급감 등으로 올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쓰는 돈은 14조원에 불과한 반면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뿌릴 돈은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27.2% 급감한 1256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266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예상치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긴장관계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한 시장 침체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지난해 국내 방한객의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47% 급감하면서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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