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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해외사업 “어렵다 어려워”

신한카드, 해외사업 “어렵다 어려워”

등록 2017.08.21 16:25

수정 2017.08.21 17:47

장기영

  기자

印尼 지속 투자로 적자연속 카자흐스탄에선 흑자전환

신한카드 해외법인 순손익 추이(단위: 백만원).[자료: 신한카드 반기보고서신한카드 해외법인 순손익 추이(단위: 백만원).[자료: 신한카드 반기보고서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카드업계 1위사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법인 순손익 적자가 신용카드 발급 첫 해 80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유일한 중앙아시아 진출 지역인 카자흐스탄은 올 들어 흑자로 전환해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신한카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올 상반기(1~6월) 순손실은 29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00만원에 비해 84배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5년 12월 인도 모빌그룹 산하 스와달마인도타마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취득했다. 이후 할부금융사업을 전개하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사업 허가를 받아 올 1월 발급을 개시했다.

지난해 3월 설립한 미얀마 현지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역시 올 상반기 1억7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수도 양곤 등에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와 달리 카자흐스탄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1년 새 순손실에서 벗어나 대조를 이뤘다.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의 순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억3200만원 손실에서 올해 동기 2억99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의 해외 진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투자 단계로 안정적인 흑자기조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들이 해외 진출 초기 현지 규제에 따른 제한적 영업과 맞춤형 전략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취임 이후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어떠한 특화전략으로 해외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임 사장은 지난 3월 취임식 당시 “경제성장률 둔화와 소비 침체는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을 급속도로 위축시킬 수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은 기존 진출 업체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철저하게 시장에 맞는 특화전략을 추진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히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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