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韓청년·여성 고용, OECD 평균보다 크게 낮아”

청년·여성 고용률, OECD 평균보다 각각 10%·20% ↓

우리나라 청년·여성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발표한 ‘고용률 및 노동시장정책의 OECD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고용률은 65.7%로 OECD 평균 66.4%에 비해 낮았다.

한국의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1.5％로 OECD 국가의 같은 연령대 고용률 평균 51.8％에 비해 10％포인트(p) 이상 낮았다. 반면 30∼64세 고용률의 경우 74.3％로 OECD 국가 평균 72.3％보다 높았다. 이 같은 청년고용률과 30대 이상 고용률의 격차는 32.8%p로 OECD 평균(20.4%p)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 OECD 국가보다 여성 고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한국이 55.7％, OECD 국가 평균이 58.6％였다. 15∼64세 남성 고용률은 한국이 75.7％, OECD 국가 평균이 74.2％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0%p로 OECD 평균(15.6%포인트)을 4.4%p 상회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젊은 남성 고용률이 낮은 것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높은 대학 진학률 때문이며, 30∼39세 한국 여성 고용률이 낮은 것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은 청년층과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