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후 부활한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트럼프, 시진핑, 아베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게 될 문 대통령. 개성이 뚜렷한 각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어느 정도일까요? 난도를 예측해봤습니다.
◇ 한국-미국 당면 현안 = 북핵 문제, 사드 배치 & 방위비 분담금, FTA 재협상
예측불가에 저돌적인 트럼프. 문 대통령의 신중하고 원칙주의적인 성향과 상반돼 충돌이 예상되는데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문 대통령. 트럼프의 실용주의 성향을 활용해 첫 매듭만 잘 푼다면, 여려 면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재인 VS 트럼프
성격 궁합 ★★☆☆☆
협상 난이도 ★★★★☆
◇ 한국-중국 당면 현안 = 북핵 문제, 사드 보복 확대, 한중 관계 개선
시진핑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과묵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성향이 비슷해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두 정상이 양국 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가진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 민감한 외교 현안을 풀어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문재인 VS 시진핑
성격 궁합 ★★★☆☆
협상 난이도 ★★★★☆
◇ 한국-일본 당면 현안 = 위안부 합의 재협상, 독도는?, 한일 관계 개선
아베 총리는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로 정치에서도 일관적이고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데요. 졸속 처리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여전히 주장하는 아베와 한일 간 과거사에 관한 한 원칙이 확고한 문 대통령. 두 정상의 현안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VS 아베
성격 궁합 ★☆☆☆☆
협상 난이도 ★★★★★
북핵, 미사일, 사드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세계의 스트롱맨들을 상대로 “할 말은 하겠다”는 ‘명왕’ 문재인 대통령. 강자 앞에서 더욱 강해지는 스트롱맨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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