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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카드뉴스]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등록 2017.04.24 09:09

이성인

  기자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장애인 헤매게 만드는 장애인용 시설 기사의 사진

# 시각장애인 한 분이 버스에서 내려 점자블록을 따라 이동하려는데, 점자블록이 버스정류장 벤치 아래 설치돼 있어 헤매는 걸 봤습니다. 안내 유도시설인 점자블록이 제 기능을 하도록 조치 바랍니다.

# ○○지하상가 안에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경사로와 자동문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경사로를 올라와 맞닥뜨리는 건 일반문. 자동문은 계단 앞에 있어 이를 이용하려면 휠체어를 옆으로 돌려 움직여야 합니다.

국민신문고에 등록된 민원의 일부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접수된 이 같은 ‘장애인 이동’ 관련 민원 932건을 분석했는데요. 사례에서 보듯 당장 조치가 필요한 장애인 이동 안내 및 편의시설이 상당수였습니다.

민원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앞서 언급한 점자블록을 비롯해 안내표지판, 음향신호기 등 이동 안내시설에 대한 정비 요청(231건)이었습니다.

이외에 경사로, 승강기 같은 이동 편의시설 설치 요청이 131건, 높은 경사로 및 인도, 차도 간 경계석 완화가 102건, 저상버스 등 확대 요청이 87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하소연도 있었는데요. 택시 수가 턱없이 모자라 3시간을 기다리는 건 기본. 병원에 가고자 콜택시를 불렀지만 2시간 전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한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민원 발생 장소로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가장 많았습니다(103건). 버스정류장, 터미널을 비롯한 여객시설이 75건, 학교 등 교육기관 및 아파트가 각각 36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관해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점자블록이나 경사로를 설치할 땐 장애인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음향신호기나 장애인콜택시 등 안내시설 및 이동수단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지적입니다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건 어떨까요?

『유니버설 디자인 [Universal Design, 보편적 디자인] : 연령과 성별, 국적(언어), 장애 유무 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각각의 편의가 하나로 묶입니다. 둘 간의 심리적‧신체적 경계를 지우는 데 도움을 주지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것들이지만 사용자의 사용자를 통합함으로써 장애가 특별한 게 아니란 인식 형성에 보탬이 되지요. 새 디자인 개발과 확산이 꾸준히 필요한 까닭입니다.

누군가에겐 단 한 번의 외출이 커다란 고민과 용기의 산물입니다. 사회 곳곳의 시설이 몸은 물론 마음의 불편함까지 덜어준다면, 그 고민의 무게도 조금씩 줄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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