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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대신맨’ 나재철 대표이사···제2의 전성기 연다

[Stock&톡]‘33년 대신맨’ 나재철 대표이사···제2의 전성기 연다

등록 2017.04.11 16:29

수정 2017.04.11 17:00

장가람

  기자

1985년 평사원 입사 후 대표이사까지명동 사옥 이전으로 제2전성기 도약 다짐시장 경쟁 속 사업영역 다각화 과제 남았다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사진=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사진=대신증권 제공)

33년 전통 대신맨 나재철 대표이사가 올해 제2의 전성기 도약을 다짐했다. 전 계열사의 명동 복귀를 통한 계열사 시너지 효과로 새로운 창업을 목표로 내건 나 대표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재철 대표이사는 1985년 입사해 33년간 대신증권에서 근무한 정통 ‘대신맨’이다. 영업을 통해 내공을 쌓고 주요 사업부 요직과 부사장 자리를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나 대표는 사장 취임 후 부실자산 청산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당시 절반 이상의 지점이 문을 닫았고 25%에 가까운 직원이 짐을 쌌다. 이때 이뤄진 강력한 조직개혁에 따라 노사 간 갈등의 골은 깊어졌지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근본적 문제 개편 후 나재철 대표는 기존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를 위해 고객 맞춤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내세웠다. 당시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 수익의 60% 이상일 정도로 치중된 모습이었다.

개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 주치의처럼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금융 건강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진행된 금융주치의 서비스로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에서 WM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일궈냈다. 2014년부터 영업이익 반등에도 성공했다.

실제 대신증권은 2013년 11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014년 47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였다. 2015년엔 1701억원까지 영업이익이 확대됐으나 작년엔 리테일 부문 실적 악화로 8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벌써 3연임에 성공해 오는 2018년까지 대신증권의 수장 자리를 예약해뒀다. 현재는 32년 만의 명동 복귀를 통해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금융 상품 개발에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대신금융그룹은 현재 대신증권 외에도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대신경제연구소 등 6개 계열사가 사업을 영위 중이다. 초대형 IB(투자은행) 경쟁 속 각 계열사 역량과 시너지 강화로 제2의 창업을 노리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엔 현대자산운용 매수 전에도 뛰어들었다. 대체투자 강점을 지닌 현대자산운용 인수 때 상대적으로 약한 대체투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는 “대신증권이 무리한 자기자본 확장 대신 기존 역량 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지난해 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아직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에 의해 실적이 증감이 큰 폭으로 이뤄지는 부분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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