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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회복세 뚜렷···한국만 ‘답답’

세계 경제 회복세 뚜렷···한국만 ‘답답’

등록 2017.02.28 15:09

주현철

  기자

美실업보험청구자수 103주째 30만미만유로존 신규일자리 창출 최고치 기록수출 회복 긍정적 한국···삶의 질 최악유일호 “경제 활력 위해 총력 다할 것”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진=어안렌즈 촬영)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진=어안렌즈 촬영)

세계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만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보험청구자 4주 이동평균 수치는 24만1000명으로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3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하면서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해고·감원이 크게 줄어 고용시장이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침체를 겪던 유럽 경제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유로존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됐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오름세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경제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역시 이번 분기 수출을 회복하면서 흑자기조로 전환했다. 수출 회복으로 긍정적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속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소비자물가상승과 실업률이 솟구치면서 사상 최악의 경기를 맞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과 농축산물 가격 급등으로 올해 1월 중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로 확대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겠으나 석유류(도시가스 포함)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직 포기 청년이 41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2년째 치솟고 있는 청년실업률이 급기야 구직 포기로 확대되면서 서민들의 삶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후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우리 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신보호무역주의 정국불안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내수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부문별 정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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